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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듀오’ 오현규·양현준, 팀 4연승→아시안컵 우승 위해 국대 합류

셀틱 듀오 오현규와 양현준이 팀의 4연승 질주에 힘을 보탠 후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셀틱은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 위치한 SMIS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2라운드에서 세인트 미렌에 3-0으로 완승했다. 4연승을 달린 셀틱(승점 54)은 2위 레인저스(승점 46)보다 2경기 더 치르고 8점 앞서있다.이날 셀틱은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킥오프 1분 만에 마에다 다이젠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셀틱에 리드를 안겼다. 불과 5분 뒤에는 셀틱 매튜 오라일리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출렁였다.승부는 급격히 기울었다. 세인트 미렌 공격수 토요시 올루사냐가 전반 추가시간에 퇴장당하며 셀틱이 수적 우위를 안게 됐다.셀틱은 후반 15분 터진 그렉 타일러의 추가 득점으로 3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오현규와 양현준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현준은 후반 10분, 오현규는 후반 26분 잔디를 밟았다. 둘은 활발했다. 양현준은 슈팅 2회,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하며 세인트 미렌 골문을 노렸다. 특히 장기인 드리블을 4회 시도해 3회 성공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현규는 짧은 시간이지만, 슈팅 2회를 기록했다. 셀틱에서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둘의 시선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양현준과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나란히 생애 첫 아시안컵에 나선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둘은 곧장 클린스만호의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합류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UAE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이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아시안컵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0일에는 요르단과 2차전, 25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임한다. 조 1위로 통과하면 D조 2위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01.03 07:31
해외축구

전 레알 레전드, ‘남미 챔스’마저 제패…통산 28번째 우승

플루미넨세 소속 마르셀루(브라질)가 남미의 챔피언스리그라 불리는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5번이나 제패한 그는, 남미에서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는 마르셀루의 28번째 트로피이기도 하다.플루미넨세는 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2023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1902년 창단한 플루미넨세가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루미넨세는 전반전 헤르만 카노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섰다. 후반전 실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로 향했지만, 4분 만에 존 제네디가 다시 한번 추가 골을 넣어 달아났다. 직후 두 팀은 레드카드를 주고받았는데, 보카 주니어스가 끝내 플루미넨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한편 이날 양 팀의 선발 명단에는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보카 주니어스에선 세르히오 로메로·에딘손 카바니 등이 나섰다. 플루미넨세에선 간수·펠리페 멜루·마르셀루 등이었다. 눈길을 끈 건 마르셀루다. 지난 2021~22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해 2월 친정팀 플루미넨세에 합류했다. 부상과 체력 탓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선 선발 출전해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끝내 결승 트로피까지 품으며 남미의 UCL도 제패하는 위업을 썼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르셀루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28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레알에서만 26번 우승(UCL 5회·라리가 5회·UEFA 슈퍼컵 3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스페인 슈퍼컵 5회·스페인 국왕컵 2회)했고,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론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마르셀루의 우승 소식을 접한 전 레알 동료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호드리구(브라질) 등은 마르셀루를 언급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05 11:30
국가대표

클린스만 단언 “업무방식 바꿀 생각 없다…아시안컵 결승 한일전 희망” [일문일답]

“이것이 내가 일하는 방식이고, 내 인생이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재택·외유 논란에 대해 “지속적으로 내 업무 방식과 일했던 방식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비판적인 여론과 무관하게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 10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대표팀 경기는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많은 걸 보고 돌아다니면서 분석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K리그 감독과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 당시만 해도 “한국에 상주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부임 후엔 대부분의 시간을 유럽이나 미국 자택 등에 머물러 비판 여론이 거셌다. K리그를 등한시한 채 ESPN 등 해외 매체들과 유럽축구 관련 인터뷰를 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에도 대한축구협회(KFA)의 요청으로 45일 만에 귀국해 무려 세 달 만에 K리그 현장을 찾은 뒤, 불과 닷새 만에 출국길에 올라 논란이 됐다.클린스만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 한국의 언론이나 팬분들이 익숙해 있는 지난 감독들과 다르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 같다”며 “K리그 감독이라면 계속 한국에 있어야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대표팀은 결국 국제경기를 치러야 한다. 국제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경기를 치르는지, 경쟁국가 선수들이 어떤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다고 K리그를 안 보진 않는다. 이번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봤다. 한국에 없는 기간엔 해외에서 많은 경기를 보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내 업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거세다는 걸 인지하고 있긴 하지만 업무 방식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자신의 업무 방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아시안컵 우승은 지난 3월 부임 당시부터 외쳤던 목표이기도 하다. 그는 “당연히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건 감독의 숙명이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열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우승할 수 있으라고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라이벌 일본과는 꾸준한 정기전을 원했고, 나아가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 맞대결도 기대했다. 그는 “상대와 단두대 매치를 하는 게 서로의 실력 차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희망사항은 1년에 2~3경기는 일본과 경기를 하고 싶다는 점”이라며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도 1년에 2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 일본을 존중하지만 우리 팀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튀니지·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2연전에 대해서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들이 저마다 부상 우려를 안고 있거나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자리다. 해외파 선수들도 한국에 왔을 때 국민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90분을 뛰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나도 선수 시절 때 A매치 100경기 이상 뛰었다. 항상 특별하고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선수들도 오랜만에 입국하면 얼마나 행복하겠나.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해외 팀에서 뛰면 어느 순간 익숙해질 수 있다. 선수들이 소집되면 대화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하고,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강인은 이번 A매치 기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최대한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생략하기로 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날 별도의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선수단 소집 배경이나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은 8개 언론사가 현장에 참석했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소집돼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있는지.“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한국에 와서 많이 봤다. U-20 대표팀 경기도 4경기 봤고, U-22 대표팀도 합숙 훈련 할 때 지켜봤다. U-24 대표팀도 어떻게 준비하는지 황선홍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A대표팀 선수를 중심으로 봤다. 새로운 선수를 찾는 것만큼 우리 소집도 중요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에 대한 많은 이해가 생겼다.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과 실력, 각 팀들이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어떤 이슈가 있는지를 이해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계약하기 전엔 군 문제에 대해 잘 몰랐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동기부여를 심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어느 정도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했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최고의 명단으로 꾸려서 가는지가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의 성적이 아시안컵의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부상 우려도 있어 과부하가 걸릴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 이번 소집 기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로테이션 등 계획은 있나.“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시차적응 등도 해야겠지만 손흥민은 유럽대항전에 못 나가다 보니까 올해는 덜 피곤하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은 언제나 특별하다. 선수 때도 그랬고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은퇴하기 전까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해외파 선수들은 한국에 왔을 때 국민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90분을 뛰고 싶어 할 거다. 하루 이틀 정도 판단해서 컨트롤도 하고 운동량도 줄이면서 하겠지만, 결국 운동장에서 쏟고 국민들과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훈련을 준비할 거다. 지난 3번의 소집 동안 명단도 많이 바뀌고 여러 실험도 해봤다. 지금 우리의 포커스는 아시안컵이다. 이번이 마지막 평가전이고 11월부터는 월드컵 예선이기 때문에 실전이다. 월드컵 예선이 끝나면 카타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선수들을 잘 소집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해외파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에 익숙할 거다. 소집할 때 선수들 눈빛을 보면 누구도 쉬고 싶어 하고 싶지 않다. 로테이션하거나 빼거나 하진 않을 거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관리까지 하고 있고, 김민재는 오늘(9일)도 풀타임 경기를 뛰었다. 선수들의 의욕을 떠나 선수들을 관리하는 건 감독의 역할은 아닌지.“물론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건 대화다.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표팀 와서 건강하게 지내다가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텐데, 나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최대한 건강하게 대표팀에 합류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화가 상당히 중요하다. 각 구단이 마찬가지일 거다. 키플레이어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같은 이유로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해외출장을 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경기 관전만 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과 대화도 하지만 구단 관계자, 감독들과 대화를 하면서 저희 선수들을 어떻게 케어를 하는지, 최대한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해관계를 쌓는 게 중요하다. 저도 A매치 100경기 이상 뛰었다. 항상 특별하고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오랜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 얼마나 행복하겠나. 태극기를 달고 좋은 모습을 뛰어주기를 스스로도 바랄 거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해외 팀에서 뛰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해질 수 있다. 선수들이 소집되면 대화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하고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볼 예정이다.”- 정우영이 8골로 아시안게임 득점왕이 됐다. 대표팀에선 더 공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 있나.“칭찬도 축하도 많이 해주고 싶다. 언급되는 선수들 모두 내 후배들이다(웃음). 손흥민(토트넘)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후배들이다. 각 구단의 연락을 받으면 한국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서 행복하게 대화를 많이 한다. 적우영은 작년엔 힘든 시즌을 보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는데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했을 땐 당시엔 이적이 얼마나 도움이 되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랐는데 상당히 좋은 이적이 됐다. 본인은 물론 슈투투가르트도 최고의 스타트를 했다. 정우영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환경의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제 웃음기가 가득하더라.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이 아시안게임에서 이어진 것 같기도 하다. 현지 신문을 많이 읽는데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까지 했는데 좋은 흐름과 좋은 모습을 A대표팀에 와서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정우영 덕분에 슈투트가르트 언론을 통해서 군 면제 등을 많은 분들이 독일 현지에서 알게 됐다. 정우영 선수가 큰 역할을 했다.”- 3~6월 대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아시안컵까지 더 발전시켜야 될 부분이 있다면.“지난 6~7개월 기간 동안 빠르게 많이 배워야 했다. 이제는 많은 부분을 알게 됐고 공부를 하게 됐다.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국민들 앞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선수를 구성했다. 콜롬비아·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돌이켜보면 승리하지 못한 건 아쉽고 화가 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6월에는 여러 선수를 소집하려고 했다. 어느 국가에서 일을 해도 어려운 시기다. 유럽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피로도에 쌓여있고 정신적으로도 어렵다. 손흥민의 탈장 수술도 있었고, 이해하지 못했던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이 있어서 많은 걸 배웠다. 지난 3, 6월 모두 세트피스 실점을 많이 했다. 세트피스 실점을 좀 줄이자는 내부의 이야기가 많았다.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세트피스 실점이 없었다. 득점까진 없었지만 득점 기회까진 만드는 장면을 보여줬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배웠고 많은 부분을 알게 됐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A매치 소집기간 다른 대륙의 팀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 매번 강팀과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원하는 상대와 매치업을 할 수는 없다. 다른 대륙의 팀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튀니지는 굉장히 강팀이다. 6월에서 이집트 원정에서 승리했고, 월드컵에선 프랑스를 꺾었다. 엄청난 강팀이라고 포장하는 건 아니고 튀니지가 만든 결과다. 우리가 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거다. 마지막 평가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차두리 코치와 FIFA TSG를 하면서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가진 팀이라고 대화했다.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열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우승할 수 있으라고 믿고 있다. 선수들한테 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선수들도 믿음을 가지고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선수뿐만 아니라 미디어도 같이 믿어주실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축구적인 부분 외에도 대한축구협회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언론·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많이 배웠다. 소집하지 않은 기간에도 많이 배웠다. 제 나름대로 실수한 부분도 있을 텐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다.” - 9월에 오랜만에 왔다가 금세 나가서 비판 여론이 컸다. 10월, 11월에도 또 나갈 계획이 있는지.“여론이나 팬분들의 우려나 걱정은 미디어 오피서나 통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 어떤 상황이고 어떤 분위기인지 듣고 있다. 매번 얘기했던 시작점으로 다시 가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 한국 언론사나 팬분들이 익숙해 있는 역대 감독들과 다르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감독의 업무는 국제적인 시야,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K리그 감독이라면 계속 한국에 있어야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어디에 가더라도 늘 일을 하고 있다. 이게 내가 일을 하는 방식이고 내 인생이었다.아직까진 바꾸겠다, 변화를 주겠다 이것보다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팀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모든 걸 쏟아붓는지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인지하고 있는 건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면 당연히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게 감독의 숙명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지속적으로 내 업무방식과 일했던 방식으로 계속 대표팀을 운영할 것이다. 지난 9월도 마찬가지로 A매치 끝나고 곧바로 잡혀 있었지만 공항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서 팀과 함께 이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K리그를 안 보진 않는다. 와서도 많은 경기를 보려고 하고 있다. 이번에도 ACL을 봤다. 한국에 없는 기간엔 해외에서 많은 경기들을 보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일을 코칭스태프와 하고 있다. 업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대표팀은 결국 국제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메이저 대회는 특히 해외에서 열린다. 결국 소속팀이나 리그 감독을 할 때랑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국제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떤 경기를 치르는지, 경쟁 국가 선수들이 어떤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 경기는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많은 것들을 보고 돌아다니면서 분석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K리그 감독과 대표팀 감독은 사뭇 다르다. 서울과 전북의 경기를 봤는데 옛 친구인 페트레스쿠 감독과 1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해야 하는 일과 내가 하는 일은 다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당연히 K리그 선수들을 많이 알아야 한다. 반면 우리가 상대해야 할 팀은 다 해외에 있다. 그런 부분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KFA 슬로건이 무빙 포워드다. 앞으로 전진하고 발전해가야 한다. 런던 등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는 게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70%가 해외파다.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면 유럽파 선수들을 관심 있게 관찰할 수 있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많은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을 드린 거다. 제 사무실은 어느 공간이든 제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공간과 순간이 사무실이 되는 거다. 아시안컵까지 중요한 성적을 내면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더 넓은 업무 반경이 생기지 않을까 든다. 대표팀 감독과 프로팀 감독의 업무는 분명히 다르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시안컵 개막이 95일 정도가 남아 있다. 이 시점에 선발, 엔트리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고 볼 수 있나.“어느 정도는 내부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세 번 소집을 했고 네 번째 소집을 앞두고 있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3월, 6월에는 많은 실험을 줬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팀을 꾸리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뼈대가 되는 선수들 8~10명 정도의 선수는 당연히 부상 없이 가야 한다. 뼈대는 크게 앞으로 변하진 않을 것 같다. 누가 선발이고, 누가 교체로 들어와서 좋은 활약을 펼칠지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하지만 아직까진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직 한 번도 소집이 안 된 선수들, 어리거나 소속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정우영은 본인을 증명했다.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칠지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지가 과제인 것 같다.”-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도 소집돼 걱정이 있다. 소속팀의 문제라고 보는 건가.“충분히 공감한다.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지만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져가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대표팀에 소집이 안 됐던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팀을 끌어가고 소집이 됐을 때 분위기가 잘 만들어지느냐도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우승하겠다는 분위기를 강하게 조성해야 될 필요가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와 기술적인 부분 이외에 생각은 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항상 문은 열려 있고, 계속 파악하며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지속성과 연속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 미국에서 ESPN 패널을 활동을 하고 있다. 투잡을 뛰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비판이 큰데.“한국에 TV 토크쇼가 있다면 초대해 달라(웃음).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그런 게 결국은 관계고 지속적으로 현대축구의 흐름을 공부도 같이하는 거다. 미디어 오피서한테는 얘기했지만 업이 아니다. ESPN뿐만 아니라 스카이 이탈리아, BBC에서도 한다. 여러 해외 채널들과 축구 관련 방송사들과도 한다. 집에서 편안하게 하는 시간이다. 얼마나 현대축구가 발전을 하고 변화하는지 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결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 현대축구의 변화의 흐름을 잘 캐치해야 한다. ESPN과 패널을 할 때 전날 챔피언스리그를 지켜본 뒤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업은 아니다. 국제축구의 흐름과 변화를 빨리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에서도 언제든지 절 초대해 주시면 언제든지 하겠다. 축구는 언제나 행복이고 기쁨이다. 패널 생활을 하는 건 활동하는 범위 내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페이는 받는지) 물론이다. 반대로 저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는지 모르겠다. 어린이재단 6개 운영하고 있고, 고아원,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을 하기 위해 제 삶을 유지하고 있다. 멈추지 않을 거다. 이따가 훈련을 하는거는 여러분이 생각할 땐 일이고 업이겠지만 나한테는 행복과 기쁨이다. 전 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배움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어 수업을 계속 받는 것도 그 나라를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널 활동 등을 하는 이유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다. 이런 미팅도 지금 이 순간도 배우고 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하다. 미국 자택에 가면 여전히 조기축구를 한다. 가족들한테는 절대 은퇴하지 않을 거라고 한다. 도울 수 있는 분야나 분들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이런 사회활동을 통해서 도울 거다.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통해서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했기 때문에 축구를 업으로 생각한 적 없다. 축구로 얻은 많은 것들, 행복과 기쁨을 돌려드릴 수 있을 때 돌려드리는 게 제 인생의 계획이다.”- 아시안컵 최대 라이벌은 일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전력이 상승했다. 지금 일본은 한국과 대등한 상대인지, 두려운 상대인지.“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 지금의 축구 흐름을 보면 미국 처음 부임했을 때 멕시코와의 관계가 비슷하다. 당시엔 멕시코가 우위에 있었고 훨씬 좋은 팀이었다. 멕시코가 미국과 경기하면 당연히 이기는 팀이었다고 생각했다.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실력차를 느낄 수 있는 건 결국 단두대 매치다. 희망사항은 1년에 2~3경기는 한일전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아시안컵에서 만나길 희망하는 부분도 있다. 상대와 단두대매치를 하는 게 실력차나 서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다.미국에 있을 때도 멕시코가 결국은 미국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대등한 경쟁 관계로 봤다.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하는 게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행여 지더라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진다는 리스크는 당연히 따라온다. 하지만 지는 걸 두려워서 약팀과 경기하면 발전이 쉽지 않다. 미국 대표팀 시절엔 독일과 3번을 경기해서 2번을 이겼다. 강팀과 계속 경기를 하고 최대 라이벌과 계속 경기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전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는 1년에 2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물론 결승까지 가기 전에 상당히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 물론 일본을 존중하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 -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의 활약은 어떻게 봤나. 이번 평가전 활용 계획은.“이번 A매치 기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은 두 가지 시선으로 볼 수 있다. 팬 입장에선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유럽 빅클럽에 입단해 뛰는 건 상당히 기쁜 일이다. 하지만 선발 자원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PSG는 다른 팀이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에 목말라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 와서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전시간을 가져가면서 기량을 증명을 해야 한다.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은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디테일하게 두 대회의 역사를 알지는 못해서 조심스럽긴 하다. 다만 두 대회를 비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성향 자체가 다르다.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 성향 자체가 다르다. 반대로 한국은 군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상태가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만큼 배고플 선수가 없을 거다. 아시안컵은 성인 무대다. A대표팀의 경기다. 성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건 힘든 것 같다. 희망사항은 1월에 가서 아시안컵도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다만 아시안게임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한국 비상주 문제, K리그 등한시 문제 등으로 계속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제 경험상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 해외파·국내파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 K리그 경기도 상당히 많이 봤다. 차두리 코치는 말할 것도 없다.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다음 월드컵까지도 논의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당장의 소집도 중요하지만 아시안컵 명단이, 월드컵 명단이 어떻게 꾸려질지가 중요하다.월드컵과 월드컵 사이의 대표팀엔 변화가 많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자리를 꿰차면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미래의 대표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 지켜보면서 얼마나 성장을 하는지, 어떻게 대표팀 선수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지켜보는 게 흥미로울 것 같다. 노장 선수들이 아시안컵이나 다음 월드컵까지 갈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지금은 이르지만 미래의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찾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은 그런 논의까지 하고 있다. 한국에서 보석을 찾으려고 한다.”김명석 기자 2023.10.09 12:15
해외축구

PSG에서도 빛난 ‘드리블 킹’ 이강인…“메시의 자리를 소화했다” 호평까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이강인(22)의 드리블은 빛난다.이강인은 1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리그1 개막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이날 경기는 ‘PSG 이강인’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지난달 9일 PSG 유니폼을 입은 그는 프리시즌 중 연습경기에서 다친 뒤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실내 훈련만 진행했다.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도 후반전 교체 투입됐으나, 스프린트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프리시즌에서 눈도장을 찍을 기회가 적었고, 이는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가 아니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이강인은 이런 전망을 비웃듯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PSG라는 빅클럽에 재능있는 선수들과 합을 맞췄지만, 그중에서도 이강인은 돋보였다. 이날 PSG의 공격은 이강인이 위치한 오른쪽에서 더 위협적이었다. 상대의 수비진을 뚫지 못해 공을 돌리기만 하던 PSG였는데, 이강인은 여러 차례 과감한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일찌감치 전담 키커로 나서며 프리킥과 코너킥을 맡기도 했다. 경쟁자로 여겨진 마르코 아센시오가 위치한 왼쪽에선 다소 공격이 무뎠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진 가운데 가장 많은 85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이강인은 82분 교체되기 전까지 패스 성공률 88%(52/59)·기회 창출 1회·슈팅 3회·공격 지역 패스 5회·리커버리 3회 등 공수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유의 드리블도 4회 시도 중 3번 성공했다. 이는 풀타임 소화한 동료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우루과이)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기록이다. 비록 팀은 비겼지만,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전체 드리블 성공 2위 이강인의 활약상은 프랑스에서도 여전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킥 정확도였다. 이강인은 이날 코너킥 포함 12개의 크로스를 올렸는데, 단 2개 성공에 그쳤다. 아직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이강인의 킥 자체가 길기도 했다. 현재 PSG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고, 영입생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완성된 팀의 모습은 아니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PSG는 이날 무려 1001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소 무의미한 백패스와 횡패스가 많았다.이강인으로선 입지를 넓힐 무대가 만들어졌다. 이날 PSG에서 유의미한 패스를 보여준 건 이강인과 우가르테 뿐이었다. 만약 시즌 초 오늘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향후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를 킬 수 있다. 한편 경기 뒤엔 네이마르의 이적설까지 다시 한번 나오기도 했다. 로리앙과의 경기 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사우디행에 근접했다. 구단간 합의는 완료됐으며, 선수 또한 사우디행을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SNS에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시간 동안 네이마르에게 중요한 제안을 건넸다. 소식통들은 ‘엄청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면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며, 네이마르 역시 제안을 고려 중이다”고 전한 내용의 연장선이다. 알 힐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말콤 등을 품은 팀이다. 만약 네이마르가 팀을 떠난다면, 팬들이 기대한 ‘강인마르(이강인·네이마르)’ 조합은 지난 3일 전북 현대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 한편 프랑스 현지도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리그1 사무국은 경기의 최우수 선수 격인 ‘THE PLAYER’로 이강인을 지목하며 ”그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떠난 자리를 훌륭히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을 포함한 영입생들은 뛰어난 플레이와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이강인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빗나간 크로스가 많아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진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6.7로 평범한 점수를 줬다. 폿몹은 공격진 중 가장 높은 7.1점을 부여했다.지난 10일 ‘레전드 매치’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호나우지뉴는 과거 PSG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한국 취재진이 ‘이강인이 PSG로 이적했는데, 그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묻자 그는 “PSG는 큰 구단이다. 이강인의 앞날이 잘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3일 뒤, 이강인은 자신이 빅클럽에 걸맞다는 걸 입증했다. 김우중 기자 2023.08.13 14:59
국가대표

김은중호, 4강 진출시 이탈리아와 격돌…우승후보 브라질 '충격 탈락'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면 이탈리아와 격돌하게 됐다.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산 후안 델 비센타나리오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3-1로 완파했다.전반 9분 만에 체사레 카사데이(레딩)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이탈리아는 톰마소 발단치(엠폴리)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시토(인터밀란)의 연속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발단치는 홀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2017년 한국 대회(3위)·2019년 폴란드 대회(4위)에 이어 대회 3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이탈리아의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8강이었는데, 2017년 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4강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이다. 대회 대진표에 따라 이탈리아는 한국-나이지리아전 승리팀과 오는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 라 플라타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에 앞서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5일 오전 2시 30분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선 대회 첫 출전팀인 이스라엘이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는 대이변이 나왔다.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연장전에 접어든 이스라엘은 연장 시작 1분 만에 추가골을 실점했지만, 이후 내리 2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브라질의 막판 공세를 버텨낸 이스라엘은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 4강 진출을 따냈다.이스라엘은 지난해 UEFA U-19 챔피언십에서도 두 번째 출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처음 출전한 U-20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꺾으며 준우승 신화를 썼다. 슈팅 수에서도 21-20로 오히려 앞설 정도의 저력도 선보였다.이스라엘은 준결승에 먼저 올라 미국-우루과이전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 대망의 결승전은 12일 오전 6시에 펼쳐진다. 김명석 기자 2023.06.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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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이강인, ‘메시급’ 극찬받았다… “막을 방법은 반칙뿐”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22·마요르카)에게 반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드리블러들이 받는 극찬을 이강인이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1-2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이날 가장 빛난 건 이강인이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가감 없이 뽐냈다. 날카로운 크로스도 돋보였다.한 장면을 꼽기 힘들 정도지만, 전반 38분 크로스 장면에서 이강인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강인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로 크로스를 연결해 이기제의 슈팅까지 끌어냈다. VAR 판독 끝 취소됐지만, 후반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오현규의 슈팅도 도왔다. 모처럼 태극 마크를 달고 풀타임 활약한 이강인은 기록도 눈에 띄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29개의 패스를 뿌려 26개를 정확히 동료에게 배달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0%. 주로 공격 지역에서 뛰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롱패스도 시도한 3회를 모두 정확히 연결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도 빛났다. 이강인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우루과이 선수단을 괴롭혔다. 실제 지상 경합 15번 중 8번이나 이겼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4번 중 3번 승리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 상대가 이강인을 멈출 방법은 파울뿐이었다”며 엄지를 세웠다. 클린스만 감독의 칭찬은 메시, 네이마르 등 최고 수준의 드리블러에게 하는 칭찬이다. 그만큼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의 드리블, 탈압박 능력을 높이 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상대 수비수들은 한 수위 기량을 뽐낸 이강인을 거칠게 다뤘다. 이강인은 90분 내내 5번의 반칙을 유도했다. 이날 출전한 클린스만호 선수 중 가장 많은 반칙을 당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03.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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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지휘력 더 강해진 황인범, 클린스만호 '중원 사령관' 예약 [IS 피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FC)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체제에서 폭넓은 활동량과 공격의 활로를 뚫는 패스에 강점을 보인 그는 새롭게 출항한 클린스만호에서도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황인범은 28일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끝난 콜롬비아와 평가전(2-2 무)에서 풀타임을 뛴 그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제 역할을 소화했다. 정우영(알 사드)과 포백 라인 앞에 위치한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빠른 공격 전환으로 대표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공을 소유했을 때는 상대가 거친 압박을 가하자 화려한 드리블과 재치 있는 개인기로 벗어났다. 황인범이 가벼운 움직임으로 위험 상황에서 벗어나자 팬들은 환호로 경기장을 메웠다.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가진 황인범은 공격 축구를 표방한 클린스만 감독의 주문을 소화해냈다. 전방 공격 자원이 순식간에 위치를 조정해 움직임을 가져가면 그 공간으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손흥민과 조규성(전북 현대)이 전방으로 침투할 때는 후방에서 롱 패스를 건네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가져갔다.황인범은 이전보다 더 과감해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공격 기회를 잡았을 땐 과감한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 속도를 높이는 축구에 앞장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코치진에게서 공격적인 터치와 경기 템포를 올리는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확성도 나쁘지 않았다.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5%(44/52) 롱 패스 4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폭넓은 활동량을 앞세워 수비에서도 헌신하는 게 황인범의 강점이다. 그는 그라운드 곳곳을 뛰어다니며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카타르 월드컵 때 경기당 12㎞를 뛴 선수다운 남다른 활동량이었다. 수비에서는 경합 5회, 태클 3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공 재탈취) 5회 등을 기록했다. 상대와 격돌하는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전투적인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클린스만 감독의 주문에 제 역할을 다해 눈도장 찍은 황인범은 앞으로도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새 감독 체제에서의 첫 경기에서부터 증명했다. 벤투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렸던 그는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빠져서는 안 될 허리 싸움에서 대표팀을 지탱할 핵심 자원이다. 그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좋은 방향으로 ‘황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황인범은 우루과이와 카타르 대회 이후 재격돌하는 거에 관해 승리 각오를 전했다. 그는 “당연히 우루과이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을 정도(0-0 무)로 강한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모든 걸 쏟아내겠다”며 “우루과이전에서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보였던 거처럼 지속해서 강하게 밀어붙이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7 05:14
국가대표

김민재·이강인, 최고 컨디션 ‘펄펄’→클린스만 웃는다

김민재(27·나폴리)와 이강인(22·마요르카)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는 희소식이다. 20일 클린스만호 1기에 발탁된 선수들이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다. 해외파는 입소 날짜가 각기 다르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이강인은 같은 날 오후 입국해 파주로 향한다. 클린스만호가 첫발을 떼기 전,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맹활약한 후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 19일 오현규(셀틱)가 다이빙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김민재와 이강인도 소속팀에서 호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9일 토리노전을 앞둔 김민재는 종아리 부상 우려가 있었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토리노전에서 김민재에게 휴식 부여를 고려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세간의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예측 수비, 빌드업 등 여러 방면에서 빼어났다. 전반 3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선수 둘을 스피드로 따돌리고 크로스까지 올리는 등 정상급 윙어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김민재는 90분간 가로채기 5회, 걷어내기 3회 등 돋보이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내 삶과 커리어를 통틀어 김민재만큼 기술과 퀄리티를 갖춘 선수는 거의 본 적 없다”며 엄지를 세웠다. ‘적장’ 이반 유리치 토리노 감독 역시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그런 수비를 상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기량을 인정했다. 이강인은 레알 베티스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의 0-1 패배는 막지 못했지만, 홀로 빛났다. 마요르카 공격 작업을 이끈 이강인은 이날 화려한 드리블과 정교한 패스를 앞세워 활로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7회)을 성공했다. 그의 찬스 메이킹 능력이 돋보였지만, 전반적으로 팀의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다. 대표팀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민재와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할 이강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한국 땅을 밟는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 2연전에서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재연할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03.20 12:37
산업

한국, 중국 단체여행 허용 국가서 또 배제...항공·여행업계 울상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이 또다시 배제돼 국내 항공과 여행업계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11일 중국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인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 + 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포함하지 않았다.이번에 추가한 40개국은 네팔, 브루나이, 베트남, 몽골, 이란, 요르단, 탄자니아, 나미비아, 모리셔스, 짐바브웨, 우간다, 잠비아, 세네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이탈리아, 덴마크,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바누아투, 통가, 사모아,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도미니카연방, 바하마 등지다.앞서 중국은 지난달 6일 1차로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한 바 있다. 이 조치는 1월 20일 발표됐다.중국이 1차로 단체여행을 허용한 20개국에 한국을 배제한 것은 당시 한중간에 상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그러나 이번의 경우 한중이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고 입국 후 코로나 검사 등 추가로 상대 국민에게 취한 방역 강화 조치도 상호 해제한 데다 상호 왕래하는 항공편도 대폭 늘리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그 배경이 관심을 끈다.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한국에 대한 자국민의 비우호적 정서가 근래 확산한 점을 감안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최근 한국이 미국, 일본과의 외교·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를 표명한 상황 등을 감안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일본과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중국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코로나 사태 이전의 43%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일정이 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5~6월까지 한국~중국(본토) 노선 왕복 운항을 현재 주 13회에서 주 99회로 확대한다. 주 99회 운항은 2019년 운항 대비 43% 수준이다.인천~베이징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4회, 26일부터 주 7회, 5월 1일부터 주 8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김포~베이징은 오는 26일부터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1 15:54
프로축구

[IS 피플] 환대받은 클린스만, “아시안컵 우승” 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첫 인사부터 강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잡았다.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박경훈 전무이사,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등 임직원도 자리했다. 박 전무이사는 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의 목에 머플러를 둘러줬고, 환영의 의미로 꽃다발도 건넸다. 이른 시간이지만, 수십 명의 팬이 클린스만 감독을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 운집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독일 대표팀 유니폼, 액자 등을 준비한 팬들은 입국 게이트가 열리자 환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환대해 준 팬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취재진 앞에 선 클린스만 감독은 “이른 시간부터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휘하에서 진일보했다. 벤투 전 감독은 패스 축구, 압박 플레이를 한국에 이식하며 체질을 개선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기고 떠났다. 벤투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세간의 기대가 부담스러울 만도 하다. 하지만 그는 취재진과 첫 대면에서 목표를 묻는 말에, 당돌하게 ‘우승’을 외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이긴 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3년 5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은 ‘클린스만호’가 치를 첫 메이저 대회다. 클린스만 감독이 1년여간 준비한 축구를 펼칠 장이며 가감 없이 평가받을 무대이기도 하다. 아시안컵 우승은 쉽지 않은 미션이다.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늘 아시안컵 앞에서 작아졌다. 홍콩에서 열린 제1회 1956 아시안컵을 제패한 한국은 직후 자국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1960년 이후 60년 넘게 트로피에 입을 맞추지 못했다. 그 사이 일본(우승 4회),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3회)가 한국을 추월했다. 벤투 전 감독이 지휘한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는 카타르에 져 8강에서 탈락했다. 그런데도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충분히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함께 기술연구그룹(TSG)으로 일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봤다. 한국은 최근 20년 사이 거스 히딩크, 울리 슈틸리케, 벤투 감독과 함께 상당히 좋은 팀이 됐다”고 호평했다.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은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9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한다. 축구 철학,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상세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우루과이)에 나설 태극 전사를 공개한다.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3.03.09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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